[프로야구]임창용 완봉 "벌써 8승"

  • 입력 2001년 6월 27일 00시 09분


최근 항명파동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삼성 임창용(25)이 프로입단 7년 만에 자신의 첫 완봉승으로 따내며 김응룡 감독에게 속죄했다.

임창용은 26일 대전 한화전에서 시속 150㎞를 넘나드는 꽈배기 강속구로 9회까지 9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3안타와 볼넷 1개만을 내주는 위력투를 선보이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임창용은 프로 7년간 326경기, 선발등판으로는 25경기만에 자신의 54번째 승리를 완봉승으로 따냈다. 이로써 임창용은 올시즌 8승2패 1세이브를 기록하며 롯데 손민한, LG 신윤호와 함께 다승 공동선두에 올랐다.

최근 항명파동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삼성 임창용(25)이 프로 입단 7년 만에 자신의 첫 완봉승을 따내며 김응룡감독에게 속죄했다.

임창용은 26일 대전 한화전에서 시속 150㎞를 넘나드는 꽈배기 강속구로 9회까지 9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3안타와 볼넷 1개만을 내주는 위력시범을 보이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임창용은 프로 7년간 326경기, 선발등판으로는 25경기만에 자신의 54번째 승리를 완봉승으로 따냈다. 임창용은 올시즌 8승2패 1세이브를 기록하며 롯데 손민한, LG 신윤호와 함께 다승 공동선두에 올랐다.

95년 광주진흥고를 졸업하고 해태에 입단한 임창용은 본격적으로 1군무대에 등판하기 시작한 96년 선발 겸 중간계투로 7승(7패)을 거뒀으나 이듬해부터 구원전문으로 변신, 지난해까지 사상 최초의 4년연속 30세이브포인트 이상을 따낸 국내 프로야구의 대표적인 소방수.

올해 메이저리그 출신 거물투수 리베라가 입단함에 따라 선발로 복귀한 그는 시즌초 투구수 조절에 애를 먹었지만 5월 들면서 적응에 성공, 팀의 에이스로 화려한 선발 변신에 성공했다.

그러나 임창용은 자유분방한 성격 탓에 21일 대구 한화전에서 고의볼넷을 지시한 김응룡감독의 작전권에 정면으로 반발, 투구중 교체된 뒤 구단으로부터 220만원의 자체 벌금 징계를 받았었다.

삼성의 간판타자 이승엽은 2-0으로 앞선 8회 선두타자로 나가 한화 구원투수 김정수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20m짜리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21호를 마크, 2위인 롯데 호세를 4개차로 따돌렸다. 21일 한화전에서 김정수로부터 18호 홈런을 뽑아낸 이승엽으로선 김정수를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날린 셈.

잠실경기는 두산이 2-2로 맞선 9회말 2사 만루에서 ‘해결사’ 심재학의 끝내기 중전적시타로 롯데에 3-2의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4연승을 달렸다.

인천에선 꼴찌 SK가 부상에서 복귀한 윤재국의 만루홈런을 비롯, 모두 5개의 홈런을 집중시키며 LG에 12-5로 대승을 거두고 최근 4연패를 마감했다.

해태와 현대의 광주경기는 비로 취소돼 27일 오후 3시부터 연속경기로 열린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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