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본연의 임무 다하고 골프 쳐라

  • 입력 2001년 6월 24일 18시 52분


북한상선이 우리 영해를 침범했던 첫날 국방의 최고지휘관들이 급박한 보고를 받았지만 자신들의 신분과 임무를 망각하고 골프를 계속했다고 한다.

자신들의 집에 위급한 사고가 발생했다는 전갈을 받았을 때도 과연 그랬을까? 더욱이 같은 시점에 국가안전보장회의가 열리고 있었지만 대통령에게 보고해야 할 국방장관은 물론 군수뇌부가 몽땅 골프에 빠져 있었다니 정말 한심스러운 일이다. 정치인들이 골프를 치면서 ‘1000만원짜리 내기’를 했다가 국민으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은 지가 얼마 되지도 않았다.

또 현충일 당일 골프를 친 군인과 공무원이 대거 적발돼 비난을 받기도 했다. 사회지도층의 경우 골프를 칠 때도 때와 장소를 잘 가리는 등 본연의 임무를 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

우 승 남(서울 노원구 상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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