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전환사채의 장외매매를 중개하는 동양증권에 따르면 현재 거래되고 있는 178회와 187회 중 178회는 22일 매도물량이 없어 거래 자체가 성사되지 않았다.
이처럼 ‘팔자’가 없는 까닭은 채권단의 지원으로 현대건설이 만기인 올해 말까지는 부도 없이 원금과 이자를 지급할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됐기 때문.
만기까지 전환사채를 보유할 경우 178회는 1만2299원, 187회도 1만1505원을 받을 수 있어 현재가와 비교할 경우 30% 정도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현대건설 전환사채의 가격도 급등, 22일 187회 종가는 지난해 5월25일 이후 최고가인 8900원이었다. 이는 장외에서 매매되기 시작한 4월11일 이후의 최저가와 비교하면 111%나 급등한 것. 그러나 채권 관계자는 “현대건설에 위험이 남아 있는 만큼 현재 가격은 너무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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