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군인아저씨는 환경 지킴이"

  • 입력 2001년 6월 21일 22시 57분


강원지역 군부대 장병들이 ‘청정강원 환경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육군 1107야전공병단 장병 100여명은 20일 강원 횡성군 갑천면 중금리 횡성호 상류에서 이 지역 여성단체협의회 회원, 횡성댐직원 등과 함께 호수쓰레기를 수거하는 대청소를 벌였다.

장병들은 이날 군용보트 2척을 동원, 가뭄 뒤 내린 비로 상류의 하천에서 마구 유입된 폐비닐과 각종 쓰레기 10여t을 수거됐다.

또 육군 백골부대 장병 300여명은 지난 9일부터 최근까지 철원군 김화읍 도창리앞 남대천과 지경리 문혜5리 일대 하천에 방치돼 있던 폐타이어 3000여개를 수거하는 등 대청소를 벌였다.

특히 철원지역에는 진지공사에 사용됐던 많은 폐타이어가 최근 장마때 마다 떠내려와 하천에 쌓여 수해의 원인으로 작용하자 이들 백골부대 장병들이 며칠째 하천 구석구석을 찾아 수거에 나서고 있다. 육군 철벽부대 장병 150명도 지난 16일 삼척시 갈천동 삼척해수욕장 우수로가 퇴적층이 쌓여 제기능을 못하자 이날 포크레인과 트럭 등을 동원, 우수로 1·2㎞에 쌓였던 퇴적물을 치우는 등 환경보호운동을 벌였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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