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체육공원 유료화 전환 논란

  • 입력 2001년 6월 8일 00시 57분


울산시가 문수축구경기장 일원의 울산체육공원(남구 옥동)을 유료화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울산체육공원이 도심내 휴식처로 자리잡으면서 주말과 휴일에는 하루 평균 2만여명의 시민이 찾고 있어 공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이달안으로 입장료 징수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7일 일 밝혔다.

시는 “입장료는 차량 한 대당 하루 2000∼3000원씩의 주차료를 받거나 한사람당 300∼500원씩 징수하는 방안 등 두가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울산 경실련은 “그동안 시민휴식공간이 절대 부족했던 울산에 시민 세금과 성금으로 이제 겨우 제대로 된 휴식공간이 마련됐다”며 “하지만 이를 유로화 할 경우 시민들에게서 다시 휴식공간을 앗아가는것” 경실련은 시가 입장료 징수방침을 확정할 경우 지역 사회단체와 연계해 반대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하지만 체육공원 관리를 맡고 있는 시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주말과 휴일에는 체육공원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량이 100ℓ 들이 쓰레기 봉투 100∼150개 분량인 1만∼1만5000ℓ에 달해 직원 30여명이 밤늦게까지 치우고 있다”며 입장료 징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어서 마찰이 예상된다.

울산체육공원은 4만3000여석을 갖춘 문수축구경기장을 비롯, 호수와 전망대 산책로(길이 2002m) 고사(高射)분수(높이 60m) 야외공연장 등을 갖추고 있으며 2005년까지 야구장 등 각종 체육시설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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