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1년 5월 31일 18시 49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컨페더레이션스컵 개최로 일반 국민 사이에 월드컵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조직위는 ‘돈 문제’로 곳곳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JAWOC는 3월 대회 수지 계획을 당초 634억엔에서 607억엔으로 27억엔이나 축소했다. 입장권 수익 중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프레스티지 티켓 해외 판매가 난조를 겪고 있는데다 1억달러의 국제축구연맹(FIFA) 지원금도 환율 하락으로 당초 계산과 달라졌기 때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FIFA의 공식 마케팅사였던 ISL의 파산으로 티켓 판매 수익금과 FIFA 지원금 지급이 예상보다 늦어져 현재 조직위 운영 경비로 빌렸던 65억엔의 빚을 갚지도 못하고 있다.
재계에 요청해 둔 35억엔의 기부금도 전망이 불투명해 수지 계획은 더 악화될 전망이다. JAWOC가 최근 각 지방 개최 도시에 1억엔의 지원금을 긴급 요청한 것도 바로 이런 배경.
JAWOC는 이번 컨페더레이션스컵 기간에 정보 네트워크를 집중 점검하려 했으나 이마저도 정보기술(IT) 분야 스폰서 선정이 난항을 겪으며 무산됐다.
JAWOC는 이에 대해 “IT 구축 경비를 FIFA에서 대기로 했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
마침내 일본 언론은 “한국조직위원회(KOWOC)는 올초 입장권 판매, 자원봉사자 모집 등 현안이 있을 때마다 말썽이 끊이지 않았던 FIFA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 서버를 구축해 기민하게 대응해 왔다”며 JAWOC를 맹비난하고 있다.
<이바라키〓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