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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28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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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지난 주말보다 0.16%포인트 떨어진 연6.26%에 마감됐다. 이는 3월30일 6.31% 이후 가장 낮은 수준.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도 0.13%포인트 내린 7.47%를 기록했다.
채권수익률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의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3%로 예상보다 낮아 우리나라 경제회복도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진 데다 △은행과 보험사 등 그동안 채권매입을 꺼리던 기관투자가들이 채권매입에 적극 나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국고채 수익률은 앞으로 더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5%로 떨어질지에 대해선 채권전문가들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대우증권 마득락 채권영업부장은 “장기채권 공급이 없어 수요우위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국고채 수익률은 이번주 중에 5%대 진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삼성증권 장영규 채권분석팀장은 “최근의 금리하락 속도는 지나친 측면이 있다”며 “국고채 수익률은 6.2∼6.4% 에서 등락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이에셋자산운용 김찬주 채권운용팀장은 “개인적으로는 5%대 진입이 가능하다고 보지만 채권시장의 전반적 분위기는 5%대 진입은 어려울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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