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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27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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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 도곡, 잠실 등 강남권 저밀도지구 아파트 주변에서는 전세 매물 부족현상이 두드러진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 주민들이 주변에서 전셋집을 구하는데다 신규 전세 수요도 만만치 않은 까닭이다.
소형 평형의 매물이 더욱 부족하다.
이 때문에 20평형대 평당 전세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강남구 20평형대 아파트의 평당 전세가는 495만원으로 500만원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분당 중동 등 신도시에서도 20평형대 전세금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분당 서현동 현대 21평형은 5월 한달 동안 2000만원이 올라 1억2000만원에 거래된다. 전세금이 오르고 매물도 부족해 서민들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월셋집에 입주하고 있다.
중개업계는 당분간 전세 매물난이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마포구에서는 7월까지 2000여 가구가 새로 완공돼 전셋집 구하기는 다소 원활해질 전망이다.
<이은우기자>lib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