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선물거래소, 출범 2년만에 하루 4만계약 돌파

  • 입력 2001년 5월 23일 18시 27분


선물거래소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량이 4만계약을 넘어서면서 출범 2년 만에 세계 30위권의 선물시장으로 부상했다.

또 선물거래소의 영업수지가 올해 들어 흑자로 돌아서 LG 국민 삼성 등 14개 선물회사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도보다 100% 이상 늘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선물거래소는 99년 4월 개장당시 한달 동안 하루 평균 거래량이 1008계약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만2200계약에 이어 4월 현재 4만521계약에 달하는 등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선물거래량 증가율은 미국이 2.83%, 미국 외 지역이 21.85%였으나 한국은 무려 213.09%를 기록, 세계 선물거래소 중 30위로 부상했다. 지난해에는 42위.

특히 지난달 하루 평균 거래량이 2만9350계약에 달했던 국채선물은 1·4분기 동안 전체 거래상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8.5%에 이를 정도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년간 누적적자 130억원을 기록했던 선물거래소도 올해 들어 거래량 증가에 따라 5억원 가량의 흑자로 전환됐다. 한편 LG선물이 20억원의 세전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11개 선물회사가 지난해 모두 85억원의 흑자를 냈다.그러나 한국선물, 맥쿼리, 자딘플레밍 등 3개사가 모두 38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훈기자>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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