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컨페더컵]한국 "프랑스 기다렸다"

  • 입력 2001년 5월 18일 18시 22분


거스 히딩크 한국축구 대표팀 감독은 11일 2001컨페더레이션스컵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첫 상대인 프랑스가 세계의 강팀들을 물리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데 그 분위기를 꼭 깨보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당연히 이번 대표팀의1차목표는‘타도프랑스’.

그러나 18일 프랑스 대표팀 명단이 발표된 이후 히딩크 감독은 이에 대해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축구 대표팀은 고종수(수원 삼성) 김도훈(전북 현대) 등 ‘국내파’ 선수 13명이 모여 15일부터 훈련에 돌입했다. ‘해외파’ 중에서는 벨기에 프로리그에서 뛰고 있는 설기현(앤트워프)이 18일 맨 먼저 귀국했다. 황선홍 홍명보(이상 가시와) 윤정환(오사카) 최용수(이치하라) 등 일본 J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대부분 19일 경기를 마친 뒤 20일 귀국해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 오스트리아 리그에서 뛰는 강철과 최성용(이상 린츠)은 25일 합류하기로 했다.

훈련에서 현재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체력을 최상으로 유지하는 것. 박항서 대표팀 코치는 “현재 부분 전술 훈련을 하고는 있으나 프랑스전에 대비한 전체적인 전술 훈련은 20일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하석주(포항 스틸러스)와 고종수가 거론되고 있는 프리킥 전담 키커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때가 아니다”며 결정을 유보하고 있다.

대표팀은 25일 카메룬과의 평가전을 통해 마지막 전력 점검을 하게 된다. 국내 프로팀 또는 대학팀들과의 연습 경기는 갖지 않는다는 계획.

<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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