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뛰는 사람보다 튀는 사람…"

  • 입력 2001년 5월 18일 17시 54분


▽ 뛰는 사람보다 튀는 사람이 잘보이는 세상이 됐다(한나라당 이상배의원, 18일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는 정치인보다 김덕룡 이부영 박근혜 등 튀는 행동 을 하는 사람들만 주목받고 있다며).

▽다목적 댐이 아니라 목적을 다한 댐이 아닌가(동아닷컴 네티즌, 18일 봄가뭄으로 전국 11개 다목적 댐의 평균 저수율이 예년보다 훨씬 낮은 38%에 불과하다는 건설교통부 발표를 듣고).

▽어디에서든 2중대 라는 말은 듣기 싫다(인천지방경찰청 관계자, 18일 대우자동차 노조 과잉 진압으로 해체된 인천경찰청 기동 2중대에서는 의경들의 인명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며).

▽잿밥을 두고 너무 싸우면 불공을 드리지 못한다(경기 수원시민,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경기도와 수원시가 월드컵 준비위원회의 조직과 운영을 놓고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고 꼬집으며).

▽정부 말이라면 콩으로 메주 쑨다고 해도 못 믿겠다는 분위기이다(유종근 전북도지사, 17일 민주당 텃밭인 전북에서 재보선 패배한 이유에 대해 새만금 사업 결정을 5번이나 연기하는 등 정부의 신뢰 상실이 극에 달했다며).

▽악보를 읽는 순간 음악을 머릿속에 떠올릴 수 있듯, 과학교육도 공식과 수식에 포함된 아름다운 과학 현상을 배울 수 있어야 한다(과학도서 E=mc² 의 저자 데이비스 보더니스, 18일 방한해 원리를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과학교육이 필요하다며).

▽한국인들은 인터넷에서 자극적이고 돈이 되며 재미있는 것을 찾는다(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지, 올 1월 음란사이트를 찾는 한국 네티즌의 비율이 홍콩 싱가포르 대만을 제치고 아시아에서 최고를 보였다며).

▽미국도 대통령 친구들을 NGO(시민단체)에 끌어들여 NGO를 엉망으로 만들어 버리는 제3세계 국가들과 다를 바가 없게 됐다(모하메드 액터 미국공중보건협회 사무총장, 17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민간단체 대표들을 지나치게 자기 사람 위주로 선정하고 있다며).

▽안산시에 악취나는 산더미가 계속 늘고 있다(안산시 관계자, 18일 청소대행업체 소속 환경 미화원들이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태업을 벌이는 바람에 심각한 쓰레기 대란을 겪고 있다며).

▽아버지는 자녀를 버리는 경향이 있거나 아니면 적어도 어머니에 비해 자녀를 잘 돌보지 못한다는 고정 관념이 바뀌고 있다(미국 인구조사국의 한 직원, 18일 지난해 인구조사 결과 남편 혼자 자녀를 양육하는 가구가 10년 전에 비해 62% 증가했다며).

▽농민은 마늘에 대한 당정 협의를 기만술책으로 받아들인다(농민회 제주도연맹, 18일 굴욕적인 한 중 마늘 협상과 농림부가 마련한 중국산 마늘 수출 방안은 농민을 속이는 행위라고 비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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