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서울대에 외환위기 전문 국제금융연구센터 설립

  • 입력 2001년 5월 17일 18시 11분


서울대에 ‘외환 위기’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이색적인 연구기관이 세워진다.

서울대는 외환위기 전문 연구소인 ‘국제금융연구센터(RCIF)’를 설립하고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정덕구(鄭德龜·사진) 서울대 국제지역원 교수를 초대 소장으로 임명했다.

정소장은 “국제금융연구센터는 외환위기 발생 원인과 전개 과정, 파급 효과 및 대처 방안 등 외환위기 관련 부분에 특화된 연구를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제2의 경제 위기 예방책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소장은 이어 “97년말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외환 위기에 빠질 당시 재정경제부 차관으로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외채 협상과 대외 정책을 총괄하면서 국제 금융정책을 수립한 경험을 통해 외환 위기의 전문적인 연구에 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제금융연구센터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 동북아 국제금융전문가 및 금융 관련 연구기관 모임인 ‘동북아 금융협력 포럼’을 창설해 세계적인 전문가와 전문 연구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올 9월에는 세계적인 석학을 초빙해 ‘국제금융 학술대회’도 열 예정이다. 정소장은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 상공회의소장 등 30여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관악 인터내셔널 파이낸스 포럼’을 구성해 자문위원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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