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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17일 14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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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는 미증시 급등소식으로 오전 내내 견조한 오름세를 유지하다가 오후들어 상승폭을 확대시키고 있다.
오후 2시54분현재 종합주가지수는 22.44포인트(3.92%) 급등한 594.84다. 지수선물 가격도 3.50포인트, 4.92% 폭등한 74.50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이긴하나 지수가 595를 넘어서기는 지난 2월20일(608.74P)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59일 만이다.
이날 증시는 미국증시가 올들어 5차례 금리인하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면서 다우존스와 나스닥지수가 3% 정도 급반등한데 따라 투자 분위기가 급격히 호전되고 있다.
삼성전자(1만500원)와 SK텔레콤(1만3000원)이 4∼6% 올라 지수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지수조정에도 불구하고 사흘째 강세인 포항제철은 8% 가까이 치솟아 11만원대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상승종목은 600개를 상회하는 반면 하락종목은 200개 정도에 불과하다.
거래량 4억6900만주, 거래대금 1조7800억원 수준으로 어제같은 시각보다 훨씬 많다.
코스닥지수는 2.79포인트 상승한 82.91로 출발한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거래소와 같이 상승폭을 확대시키고 있다.
같은시각 지수는 3.14포인트(3.92%) 급상승한 83.26이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4400주, 2조3400억원으로 활기찬 양상이다.
인터넷3인방과 보안관련주등 테마주들이 일제히 폭등세를 보이는 등 상승종목이 470개 수준이다. 반면 하락종목은 85개에 그치고 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1만3500원 뛰어 상한가로 치솟아 있다. 네오위즈 환경비젼21등 상한가종목은 29개 수준.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247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25억원등 모두 370억원 정도 순매수하면서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도 2400계약 정도 매수우위다. 기관투자가들도 프로그램 매수등 전체적으로 641억원을 순매수, ‘쌍끌이 장세’를 펼치고 있다.
반면 개인은 지수 급반등을 틈타 거래소에서 820억, 코스닥에선 225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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