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촌지탓 스승의날 휴교 될 말인가?

  • 입력 2001년 5월 11일 15시 59분


서울시 교육청이 촌지 문제 때문에 스승의 날에 휴교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정말 기막힌 발상이다. 이러다가 초등학교를 아예 없애자는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 걱정된다. 촌지 문제는 스승의 날에 휴교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식으로 대처하기 때문에 현재 진행중인 교육개혁이 구두선에 그치기 쉽다. 이런 조치를 보는 학부모들은 매우 답답하고 안타깝다. 교육인적자원부나 교육청은 왜 교육개혁이 이런 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많은 가정이 이민을 생각하는지 냉정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진정 나라를 위하고 백년대계를 위한 발상의 전환은 다 어디로 갔는가. 스승의 날에 휴교하는 것은 빈대를 잡으려다 초가삼간까지 태우는 것과 비슷하다.

김정탁(대구 수성구 지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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