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600선 돌파 앞두고 ‘숨고르기’ 양상

  • 입력 2001년 5월 8일 09시 31분


주가가 전일 미증시 소폭 하락과 5일간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조정 양상이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상승 반전했으나 오름폭을 키우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8일 주식시장은 최근 급등했던 나스닥시장이 향후 경제에 대한 불투명이 다시 불거져 다우지수와 함께 소폭 하락세를 보인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에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상승폭에 비해 소폭의 조정을 보이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매물 소화를 통해 금주안에 장중 600선 회복시도는 있겠지만 이 지수대 안착시점은 빨라야 다음주 초중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2.18포인트 내린 594.32로 시작, 11시43분 현재 0.50포인트(0.08%) 하락한 596.00을 기록하고 있다. 주가지수선물 6월물 가격은 0.15포인트 오른 74.75다. 거래량은 2억5100만주, 거래대금은 1조1300억원으로 어제 같은시각 보다 5000만주, 2690억원정도 많다.

업종별로는 종금업종이 12% 가까이 치솟아 있다. 전날 급등했던 증권주도 하락폭을 줄이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핵심 블루칩이 개장이후 줄곧 1% 내외 약세를 보이는 점이 지수상승에 부담을 주는 모습이다.

반면 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는 5조1000억원규모 금융지원방안 결정에 힘입어 11% 가량 올라 있다. 대우차판매도 GM의 대우자동차 선별인수 재료로 상한가 근처까지 치솟는등 7일째 상승세다. 대우차판매1우선주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있다.

지수 보합권 등락에도 불구하고 주식값이 오른종목은 447개, 내린종목은 314개로 상승종목이 130개정도 많다.

외국인이 순매도 사흘만에 352억원 순매수로 시장을 지탱하고 있다. 이와함께 기관(40억)과 기타법인(91억)이 순매수로 뒷받침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484억원어치 매도우위를 펼치고 있다.

한편, 코스닥시장은 0.45포인트 내린 82.39로 출발한뒤, 개인 매수세로 상승반전했지만 보합권에서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같은시각 종합지수는 0.30포인트(0.36%) 상승한 83.14다. 거래량은 2억8300만주, 거래대금은 1조7600억원 수준으로 거래소를 앞지르고 있다.

한통프리텔 LG텔레콤등이 다시 약보합권으로 밀리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반면 하나로통신은 9% 가까이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다음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등 인터넷 3인방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종목은 317개, 하락종목은 235개를 기록중이다.

동특 네오위즈 동신건설등 17개종목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있다.

외국인의 72억원 순매도 물량을 개인투자가들이 56억원 순매수로 받아내고 있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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