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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6일 1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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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구(李承玖) 서울지검 특수1부장은 “박 원사의 병역비리에 연루된 민간인들에 대한 관련 자료 검토 작업을 거의 매듭지었다”며 “이번 주부터 병역면제 청탁자들을 소환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우선소환 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이날 박 원사와 전 현직 병무청 직원 3, 4명을 조사했다. 그러나 검찰은 “현재까지 정·관계 인사들의 병역비리 혐의는 드러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군 검찰은 박 원사 도피 직후인 98년 5월 26일 박 원사를 만났던 김모 예비역 중령(당시 모사단 헌병참모)과 변모 예비역 준위를 5일 조사한 뒤 일단 귀가시켰다.
군 검찰은 특히 박 원사의 동료인 윤모 준위 등이 주변의 헌병 동료들에게 ‘군 검찰 내의 아는 사람을 통해 박 원사에 대한 수사진행 상황을 알아봐 달라’고 요청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검찰은 박 원사의 동료들이 수사 상황을 알려주고 도피 방안을 논의하는 등 직무유기나 범인도피 방조 등의 사실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경우 이들을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철희·이정은기자>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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