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외평채 가산금리 14개월만에 최저치

  • 입력 2001년 5월 6일 18시 44분


10년만기 외평채 가산금리가 1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말레이시아 국채의 가산금리를 1년 만에 밑돌았다.

6일 한국은행은 외평채 가산금리(스프레드)가3일 현재 1.67%포인트로 작년 2월(1.64%포인트)이후 1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3월말보다 0.24%포인트, 작년말보다는 0.75%포인트나 낮은 것. 외평채 가산금리는 99년말에 1.60%포인트까지 떨어졌으나 지난해 현대그룹 유동성문제가 불거지면서 상승, 작년말에는 2.4%포인트까지 올랐다.

반면 말레이시아 국채의 스프레드는 3월말보다 0.12%포인트 오른 2.23%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S&P가 외환보유액감소, 정부부채감축노력결여, 마하티르총리의 지도력 약화 등을 이유로 말레이시아의 장기외화표시 신용등급 전망을 4월5일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낮춘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반면 중국 국채의 스프레드는 중국 신용등급(A3)이 한국(Baa2)보다 2단계 높고 유통물량도 10억달러로 외평채(30억달러)보다 적어 외평채보다 0.4∼0.5%포인트 낮은 1.25%포인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