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은 어버이날이다. 어린이날은 자라나는 새싹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주기 위해 공휴일로 지정된 지가 오래됐다. 반면 어버이날은 제정 당시부터 공휴일이 아니었다. 그런데 대부분의 가정이 부모와 떨어져 생활하는 탓으로 연로하신 부모님들은 카네이션 한송이 달지 못한 채 자식 걱정만 하며 지내는 게 현실이다. 어버이날 하루 아이들과 함께 찾아 뵙고 싶어도 직장과 아이들 학교 문제 때문에 어렵다. 시대 변화로 퇴색한 어버이날을 뜻깊게 만들기 위해 공휴일로 지정했으면 한다. 어렵다면 5월 첫 일요일을 어버이날로 하든지, 5월5일을 어린이-어버이날로 정해 과잉보호 속에 자라는 어린이들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날이 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