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김상훈 국민은행장, 9월말까지 뉴욕증권에 상장

  • 입력 2001년 5월 2일 18시 30분


김상훈(金商勳·사진) 국민은행장은 2일 “유가증권발행신고서를 6월말까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해 9월말까지 뉴욕증권거래소에 국민은행 주식예탁증서(ADR)를 상장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SEC와 뉴욕월가를 방문하고 돌아온 김 행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주식예탁증서(GDR)를 미국증시에 상장시키는 것”이라며 “규모는 2억달러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김 행장은 국민―주택은행 통합은행장 선임과 관련, “합병추진위원회에서 통합은행장을 제안하면 두 은행의 사외이사로 구성된 행장선임위원회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월가에서는 자산규모와 시가총액이 큰 쪽에서 최고경영자(CEO)를 맡는 것이 상식”이라고 말했다.

김 행장은 은행장과 이사회의장을 분리하는 방안에 대해선 “합병이후 통합을 위해선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분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 “씨티은행과 트래블러스그룹이 합병할 때 공동 CEO를 한 것에 대해 월가에서는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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