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뉴스]캔사스시티 "우린 언제 미네소타 처럼 되나"

  • 입력 2001년 5월 2일 14시 22분


최근 3연승의 호조를 보이고 있는 캔사스시티 로열스가 선발진 재구성으로 초반 극심한 부진을 딛고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로열스는 선발투수 중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블레이크 스타인을 불펜으로 돌리고 대체선수로 트리플 A에서 선전하고 있는 신예 채드 더빈을 불러 올려 선발진에 합류시키는 소폭 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스타인은 그러나 로열스에서 5번 선발 등판해 1승3패, 방어율 8.10만을 기록하는 등 전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가장 최근 선발등판전이었던 금요일(이하 미국시간) 보스튼 레드삭스와의 대전에서는 4와 3분의2이닝동안 8안타, 4실점으로 무너지면서 팀의 9-2 패배에 결정적 원인을 제공한 바 있다.

아마추어 시절 각광받던 최고의 유망주였던 그의 명성은 모두 어디로 갔는지 아직도 부진만을 거듭하고 있는 그의 부진에 로열스도 많이 지친듯한 모습.

대체선수 더빈 또한 굉장한 유망주로 분류되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데 올시즌 현재까지 활약한 트리플 A에서 5번의 선발등판동안 2승2패, 방어율 3.33, 그리고 특이할 점은 탈삼진을 무려 35개를 잡고 있다는 점이 이채롭다.

23살의 더빈은 작년시즌도 잠깐 빅리그에서 활약한 바 있는데 상당히 부진했었다.

한편 로열스는 더빈의 자리를 위해 크리스 윌슨을 다시 마이너리그로 강등시켰다. 역시 부진함을 거듭하던 선수 중 한명이다.

소폭의 선발투수진 개편으로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 보려는 로얄스의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로열스는 자신들과 같이 만년 꼴찌로 분류될 것만 같던 같은지구 미네소타 트윈스의 돌풍을 보면서 그렇게 기쁜 마음만은 아닐 요즘일 것이다.

저 작 권 자: ICC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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