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한국등 동남아 증시 1년내 50%가량 추가상승”

  • 입력 2001년 5월 2일 14시 16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증시가 1년안에 50% 가량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CSFB증권은 2일 한국 대만 인도 태국 필리핀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들 국가의 증시가 향후 9개월에서 12개월안에 현지수보다 47% 이상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무엇보다 이들 국가의 주가는 지난해 반토막나면서 기업가치에 비해 저렴하다고 크다고 본다. 또한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이들 국가의 중앙은행이 금리를 동반 인하하면서 유동성이 풍부해진 것도 호재로 작용한다. 특히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폭이 줄어들어 동남아시아 증시의 유동성을 증가시키고 있다는 게 이 증권사의 판단이다.

CSFB증권은 이들 국가의 풍부한 유동성이 2/4분기말부터 미국을 비롯한 동남아 경제가 바닥권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면 증시로 급격히 이동하면서 주가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경기회복으로 위험자산인 주식투자에 대한 선호도가 늘어날 것이란 얘기다.

이런 맥락에서 주가변동성이 큰 중소형주와 경기민감주 그리고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들을 추천했다. 즉 파산위험으로 주가가 급락한 업체들이 경기회복으로 부채상환능력이 늘어나면 다른 종목들보다 한발앞서 반등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주가변동성이 큰 중소형주들이 움직임이 둔한 대형주보다 수익률이 좋다고 지적한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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