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5월 첫장 상승세 580선 회복…코스닥도 80 돌파

  • 입력 2001년 5월 2일 09시 48분


서울 주식시장이 이틀연속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

5월달 첫장인 2일 종합주가지수는 단숨에 580선을, 코스닥지수도 80선을 회복하면서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후 시장은 본격적인 매물대 진입에 따른 부담감을 크게 늘어난 거래량을 통해 원할하게 소화하는 모습이다.

이날 주식시장은 경기호전 기대감으로 미국 나스닥지수가 2일연속 2% 정도 오른데다 환율이 급락세를 보이는 등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아가는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함께 투자자들 사이에 ‘5월 랠리(단기급등)’에 대한 기대감에 사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91포인트(1.54%) 오른 586.27로 출발한 뒤, 오후1시51분 현재 7.89포인트(1.44%) 상승한 585.25를 기록하고 있다. 주가지수선물 6월물 가격은 1.15포인트 오른 73.55를 나타내고 있다. 거래량은 벌써 4억7200만주, 거래대금 역시 1조9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외국인은 현물에서 2188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반면 순매수를 보이던 개인은 지수상승을 틈타 321억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기관투자가들은 1900억원이상 프로그램 매물를 쏟아내는 등 전체적으로 1756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오른 종목은 450개를 상회, 내린 종목 336개를 앞지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약보합을 접고 1000원(0.44%)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SK텔레콤 국민은행 포항제철등은 1∼5% 가량 올라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0.68%(2200원) 올라 연일 연중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한편 코스닥시장은 나스닥 상승에 힘입어 전일보다 2.39포인트(3.03%) 오른 81.36으로 시작한뒤, 13분만에 82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같은시각 지수는 2.81포인트(3.56%) 급상승한 81.78을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은 3억8600만주, 거래대금은 2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주식값이 상승한 종목은 458개로 하락종목 92개를 크게 앞질러 투자 분위기가 안정된 모습이다. 장미디어 인디시스템 다음 등은 개장하자마자 상한가로 치솟아 있다.

보안 관련주를 비롯 인터넷관련주, 실적호전주, 신규 상장주, A&D 관련주로 매수세가 전업종에 이어져 상한가 종목이 44개나 쏟아지고 있다.

한편, 시장관계자들은 종합주가지수 580∼600대, 코스닥의 경우 80∼85선에 매물이 집중돼 추가적인 매물소화 과정이 좀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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