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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4월 26일 1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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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행의 고위 관계자는 26일 “국내외 시장 여건이 나빠져 실사가 예정보다 2주 정도 늦어지고 있다”며 “실사에 참여할 금융기관들은 한국 시장에 투자하는 게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도 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상당히 진척된 만큼 5월 중순경에는 실사에 참여할 주체와 실사조건 등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정부는 최근 서울은행의 매각에선 제일은행을 팔 때와 같은 ‘풋백옵션’은 줄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며 “그들은 한국 기업들의 여건이 좋아지지 않은 만큼 잠재 부실에 대해서도 우려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은행은 도이체방크를 매각 주간사로 선정해 이달 중 실사를 거쳐 6월 말까지는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키로 했었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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