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증권 , 조나단 조셉 (SSB증권) 손을 들어주다

  • 입력 2001년 4월 24일 15시 22분


삼성증권이 미국 반도체 매수시점 논쟁에서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의 조나단 조셉의 손을 들어줬다.

24일 삼성증권은 반도체 경기가 곧바로 상승추세로 전환하기에는 이르나 2/4분기말이나 3/4분기초에 최악의 상황을 벗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반도체 수요의 절반을 차지하는 PC수요가 6월부터 서서히 되살아나면서 9월중순이후 본격적으로 회복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2002년에 가면 반도체업황은 더욱 호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맥락에서 삼성증권은 5월중순부터 삼성전자의 편입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입장은 금년 7월이 최악의 저점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반도체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는 조나단 조셉의 주장과 일치한다.

반면 메릴린치증권의 조셉 오샤와 리먼브라더스증권의 댄 닐스 그리고 모건스탠리딘위터증권의 마크 에델스톤은 반도체 주식에 대한 시기상조론을 피력하고 있다.

이들은 반도체산업의 불황이 지속되고 있고 업황이 호전되고 있다는 낙관적인 징조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현시점에서 반도체 주식에 대한 매수는 이르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최근 양자의 입장을 대표하는 보고서가 나올 때마다 미국 반도체 주식은 등락을 거듭했다. 미국투자자들도 뚜렷한 방향을 세우고 있지 못하다는 반증이다.

일부 시장전문가들은 반도체 주식의 매수시점을 둘러싼 논쟁 자체가 바닥권이라는 입장을 개진하기도 한다. 매수시점논쟁은 바닥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징후라는 설명이다.

24일 삼성전자는 전일 발표된 조셉 오샤의 보고서 영향으로 7000원(-3.1%)하락한 22만원에 마감했다.

박영암 <동아닷컴 기자> pya84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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