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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4월 23일 1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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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국산화한 스크린마스크는 최대 가로, 세로 각각 2m 이상의 대형 사이즈로 기존 외산 스크린마스크(1.8m)에 비해 크며 60인치 이상 초대형 PDP 생산공정에 사용할 수 있다. 또 현재 스크린마스크의 수입가격이 대당 300만원대이지만 LG전자의 스크린마스크는 절반 정도 비용으로도 제작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에 따라 향후 5년간 2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PDP용 스크린 마스크 시장 규모는 올해 1만대 정도이나, 2005년에는 10배가 넘는 10만대 정도가 예상되고 있다.
스크린 마스크란 PDP 생산라인에서 글래스 패널(Glass Panel)에 인쇄공정 등을 통해 후막(厚膜;화면의 선명도 등에 영향을 미치는 두터운 막)을 형성해주는 핵심역할을 하며, 기존에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던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부품이다.
LG전자가 개발에 성공한 스크린마스크는 ▲100미크론(㎛;1000분의 1mm) 이하의 미세 전극선을 제작할 수 있는 미세공정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기존 PDP 후막 미세 공정의 한계로 여겨지던 50미크론을 극복하고 세계최소인 40미크론(머리카락 굵기의 2/1정도 두께)까지 고정밀 미세 전극선 제작이 가능하다.
LG전자 PDP사업부 김한수 상무는 "이번 스크린마스크 개발은 PDP 공정의 핵심요소를 자체적으로 해결함으로써 생산라인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생산성 증대에도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며 "향후에도 PDP용 부품 국산화를 통해 생산 원가 절감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국명<동아닷컴 기자>lkm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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