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환율 단기적으로 1280~1330원 움직임 예상-대신硏

  • 입력 2001년 4월 23일 09시 07분


대신경제연구소는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1280~1330원 박스권 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23일 전망했다.

환율은 지난 6일 외환당국이 직접 개입에 나선 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대신은 그러나 "환율안정은 외환당국의 직접 개입 선언보다 시기적으로 이와 맞물린 엔/달러 환율의 하락세에 힘입은 것"이라 주장했다. 대신은 여기에 지난 19일 미 연준리(FRB)가 금리를 인하하며 국내외 증시가 반등한 것도 환율 안정에 한 몫 했다고 덧붙였다.

조현상 연구원은 그러나 "미국 일본 경기 둔화 등 지난 11월 이후 환율상승을 불러일으켰던 요인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며 "아직 환율 상승추세가 바뀐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조 연구원은 "다만 금리인하에 따른 국내외 증시 환경의 변화,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매수 강화, 무역 수지 흑자 확대 등으로 적어도 2~3주 동안은 환율이 앞서 언급한 박스권 내에서 움직일 것"이라 전망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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