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무리않고 적당히 게을러야 오래산다

  • 입력 2001년 4월 19일 18시 48분


‘자유로운 시간을 절반은 낭비하고 게으름을 즐겨라. 그러면 건강하게, 더 오래 살 수 있으리라.’

최근 ‘게으름의 즐거움에 관해’라는 제목의 저서를 공동으로 출판한 페터 악스트 교수는 18일 “마라톤을 하는 대신 해먹(달아맨 그물침대)에 누워 빈둥거리거나 스쿼시를 하는 대신 낮잠을 자는 사람이 더 오래 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독일 풀다의 한 대학에서 건강학을 가르치고 있는 악스트 교수는 직업상 받게 되는 스트레스를 푸는 비법과 장수하는 비결은 목표를 정하지 않고 게으름을 피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에 악착같이 매달리지 않으면서 걷기와 같은 적당한 운동을 하고 과식과 무리를 하지 않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지적했다.

건강 연구자인 그는 “연구결과 50대에 장거리를 달리는 사람들은 다른 목적을 위해 필요한 에너지를 모두 소진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그들은 기억 상실에 걸리고 일찍 노쇠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젊음을 유지하라’, ‘살찌지 않게 먹어라’ 등의 저서를 집필한 바 있는 그는 너무 일찍 일어나면 온종일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며 일찍 일어나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내과의사인 딸과 함께 ‘게으름의 즐거움에 관해’를 쓴 그는 무엇보다 긴장을 낮추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데 꼭 필요하며 특히 일할 때 그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베를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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