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현재 위기 상황이다. 국정을 책임진 집권당의 행태는 상식으로 봐주기 힘들 정도이다. 'DJP 회동'이니 '강한 정부'니 하면서 결국은 사회가 갈기갈기 찢어지는 분열과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야당 또한 무기력하기 그지 없다. 분열과 갈등의 극치는 신문이 신문을 고발하고 정당이 정당을 고소하는 '고소 퍼레이드'다. 국민의 정부에 국세청 직원이 얼마나 많아서 신문에, 또 수백 개의 보급소에까지 대규모 세무조사를 하나 '꼼수정치'는 안된다. '국민의 정부'라는 구호에 걸맞게 국민만 보고 정치를 하라. 특정 언론을 표적으로 하는 세무사찰은 국정의 실책을 만회하기 위한 '언론 길들이기'라고 생각한다. 이는 그릇된 정치 행태로 드러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