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국내 인터넷 이용자 2100만명

  • 입력 2001년 4월 16일 14시 19분


국내 인터넷 이용인구가 2100만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정보센터와 공동으로 인터넷 이용자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 3월말 현재 총 2093만명이 한 달에 한 번 이상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는 한국인터넷정보센터가 전문조사기관인 인터넷매트릭스사를 통해 지난 3월총 3582 가구의 만 7세 이상 가구원 1만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이용자실태조사'에 따른 것이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2000년 말 1904만명(44.7%)에서 3개월만에 189만명(3.9%p)이 증가한 수치다.

7세 이상 응답자 중에서 '월 평균 한번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이 2093만명(48.6%),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1956만명(45.4%)이며 성별로는 남성이 1196만명, 여성이 897만명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299만명 많았다.

남녀 비율은 99년 10월 66.9 대 33.1에서 올해 3월에는 57.1 대 42.9로 10%포인트 가까이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7∼19세의 인터넷 이용률이81.6%로 가장 높았고 20대 78.3%, 30대 48.4%, 40대 29.0%, 50대 이상 6.2%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인터넷 이용률은 제주(55.4%), 서울(55.2%), 경기(54.7%), 울산(53.7%)순으로 높았으며 제주, 경북, 강원, 대구 지역이 지난 해 12월 조사 때보다 크게 성장했다.

인터넷을 주로 이용하는 장소로는 가정이 65.9%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회사(17.4%), PC방(11.4%), 학교(3.3%)를 꼽아 가정 이용자가 대폭 증가하고 PC방 이용자는 다소 감소 추세를 보였다.

가구별 PC보급률 역시 지난 해 12월 대비 1.1%포인트 증가한 72.1%에 이르며,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가구는 2.5%포인트 증가한 52.3%로 나타났다.

인터넷 이용 목적에 대해 대다수 이용자(58.1%)는 '자료정보 검색'을 꼽았으며다음으로 '오락.게임', '메일 사용', '학습'을 위해 인터넷을 활용한다고 답했다.

인터넷 이용자중 81.3%가 이메일을 지니고 있다고 대답해 지난해 말 보다 5% 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달에 1번 이상 쓰는 이메일 1개를 가진 이용자는 61.9%, 평균 이메일 보유 개수는 1.65개로 조사됐다.

아울러 인터넷 이용자의 13.9%가 최근 3개월간 인터넷 쇼핑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앞으로 구매의사가 있다고 답한 이용자도 28%에 이르렀다. 구매상품은 '도서·비디오·음반'이 40.9%, '의류·개인잡화'는 35.7%, '가전·전자제품'이 21.8%, '예약'은 12.7% 순이었다. 또 쇼핑에 따른 가장 큰 불만은 '개인정보 유출'(19.9%)로 나타났다.

이밖에 인터넷 이용시 불편한 점으로는 '느린 통신속도'를 가장 많이 지적(54.9%)했다. 이용요금 부담에 대한 지적도 지난해 말보다 4.2%포인트 늘었다.

이번 조사결과의 최종보고서는 4월말께 발간될 예정이며 오는 6월 차기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국명<동아닷컴 기자>lkm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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