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차기 대통령 인터넷 공모"…네티즌 가상특종 1위

  • 입력 2001년 4월 13일 15시 14분


네티즌들이 가상 세계에서 가장 쓰고 싶어하는 특종기사는 대통령 공개모집, 여성대통령선출, 20대 대통령선발 등 차기대통령과 관련한 내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IT전문 온라인미디어인 아이뉴스24(대표 이창호 www.inews24.com)가 3월 20일부터 창간 1주년 기념행사로 펼치고 있는 ‘가상특종 기사 쓰기’ 이벤트 결과 나타났다.

12일까지 총 600명의 네티즌들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 참가인원의 12%인 72명이 ‘대통령 공개 모집한다’, ‘여성대통령 선출’, ‘20대 대통령 뽑혔다’ 등 차기대통령과 관련한 특종기사를 다뤄 특종기사 중에서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

2위는 48명(8%)이 보도한 ‘남북한 통일됐다’는 가상특종이 차지해 남북한 통일문제에 대해서도 네티즌들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3위는 ‘한국, 월드컵우승’(45명,7.5%)이 차지했고, 4위는 ‘국회의원 전원 퇴출 결정’(43명,7.2%)으로 네티즌 역시 정치권에 강한 불만을 갖고 있음을 시사했다.

5위는 ‘일본열도침몰’(42명,7%), 6위는 ‘현대 정주영회장,환생하다’(41명,6.9%)로 나타났고, 그 뒤를 이어 ‘인간복제실패’, ‘외계인출현’, ‘불치병완치’ 기사 등이 차지했다.

반면 최근의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한국 세계경제 1위 등극’ 기사는 ‘가상특종기사 베트스 10’중 가장 순위가 낮았다.

아이뉴스24 최상국 전략기획실장은 “어려운 경제여건과 불안한 정치상황 등을 고려, 네티즌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자는 취지로 기획했다”며 “가상공간의 특종기사 역시 현실세계의 주요관심사에서 대부분 출발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종우<동아닷컴 기자>he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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