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종합지수 오름세 3일만에 주춤…코스닥은 소폭 상승

  • 입력 2001년 4월 13일 11시 02분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이틀간 비교적 강하게 상승하다 주춤하고 있다.

13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43포인트 오른 518.64로 시작했으나, 선물시장이 약세를 보이자 30분만에 덩달아 하락세로 내려앉았다. 이후 지수는 뚜렷한 움직임없이 보합권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오후1시57분 현재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04포인트(0.20%)) 오른 515.25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4800만주와 9100억원으로 어제보다 적은 편이다.

외국인들은 3일연속 순매수(522억원)로 시장을 지탱하고는 있으나 순매수 규모는 어제보다는 훨씬 적다. 특히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4880계약 이상 순매도를 나타내 어제와 달리 시장 분위기를 다소 위축시키고 있다.

지수관련 대형주는 삼성전자가 2.24% 올랐으나, SK텔레콤 한국전력 포항제철이 약세를 보여 지수 상승에 부담을 주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2억달러규모의 현대전자 미국법인 HSA에 구매보증계약 소식으로 주가가 급락, 하한가 근처까지 떠밀리고 있다. 현대전자도 1% 이상 약세다.

오른 종목은 465개, 내린 종목은 318개를 기록중이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520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전날 뉴욕시장의 시간외거래에서 반도체지수가 빠진데다 미국이 부활절 연휴인 관계로 외국인들의 매수가 적극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은 개장부터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시각 지수는 0.35포인트(0.51%) 오른 68.67을 기록하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6900만주와 9600억원 수준.

이날 시장은 미 나스닥지수의 상승소식으로 개장초 70선 회복을 시도하는 듯 했으나 최근의 반등에 의한 차익매물과 주말 휴장을 앞둔 현금화 효과에 밀렸다.

오른 종목은 345개(상한가 22개), 내린 종목은 190개(하한가 3개)를 나타내고 있다.

국민카드가 2% 가까이 내림세로 돌아섰고,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도 약세로 밀리고 있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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