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씨 "대권후보 경선서 당 분열땐 중재 나설것"

  • 입력 2001년 4월 9일 18시 36분


민주당의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은 8일 “나와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 등 이른바 민주세력이 당내 경선을 통해 집권할 경우 새로운 정치세력 창출을 위해 다리를 놓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들에게 “김근태의원이 대선 후보를 바란다면 양보할 의사가 있지만 지지도를 감안하면 내가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경선과정에서 당이 분열되기보다는 선거에서 지더라도 일치단결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며 “분열상황이 오면 중재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고문은 이어 “차기 대선이 나에게는 처음이자 마지막 도전이 될 것”이라면서 “시대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어 차차기는 정동영(鄭東泳)최고위원, 김민석(金民錫)의원 등 새로운 세대들에게 유리한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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