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자 A15면 '화랑은 무사 아닌 얼굴 고운 남자들'이라는 신복룡 교수의 글을 읽고 충격을 받았다. 신라의 화랑을 기록한 옛 문헌에는 화랑(花郞) 이 여자임을 알려주는 기록이 있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화랑의 모습은 근대에 만들어진 것이라는 주장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그러면 국사 교과서에서 배운 것이 거짓이었다는 말인가.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해 항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역사에 대해서도 왜곡은 없는지 잘못 서술한 것은 없는지 철저하게 검증하고 비판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