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이명박씨 증권업 진출 일단 스톱

  • 입력 2001년 4월 8일 19시 01분


이명박(李明博) 전 현대건설 회장이 증권업 진출을 일단 포기했다.

8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0월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증권업 예비허가를 받았던 이뱅크증권중개가 지난 6일 예비허가를 자진 철회했다고 밝혔다. 이뱅크증권은 이 전회장이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곳.

예비허가를 받은 뒤 6개월 이내에 본허가를 신청해야 하는데 이뱅크증권중개는 오는 13일 신청기한이 끝나는 것과 맞춰 본허가를 신청하는 대신 예비허가 철회를 신청했다. 이뱅크증권중개의 예비허가 철회 사유는 주요주주 변경 및 사업계획 일부 조정 으로 알려졌으며 예비허가 자진 철회로 이 회사는 추후 사업계획을 다시 작성해 예비허가부터 다시 취득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번 예비허가가 효력을 상실했기 때문에 예비허가응 다시 받아야 하지만 새로 제출하게 될 신청서상의 사업계획 등이 충실하면 곧바로 본허가를 내줄 수도 있다 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주구성 변경에 시일일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비록 다음 번 허가신청때 예비허가가 생략되더라도 이뱅크증권중개의 출범은 일러야 하반기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이뱅크증권중개 김백준 부회장은 전산시스템을 만드는데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고 주주구성에 변동이 생겨 예비허가 철회를 신청했다 고 밝혔다.

<홍찬선기자>hc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