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49세중년 17세 청소년 흉악범 많아"

  • 입력 2001년 4월 6일 18시 34분


‘일본에서는 49세 중년과 17세 청소년을 조심하세요.’

일본 경시청이 95∼99년 전국에서 일어난 살인사건 등 흉악사건 용의자에 대해 연령별 통계를 낸 결과 살인 혹은 살인미수 사건 용의자는 49세, 강도살인 혹은 상해치사의 경우는 17세가 가장 많았다.

이 기간중 살인사건 용의자로 검거된 사람은 6499명. 이 중 49세가 18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47세 164명 △48세 160명 △45세 159명으로 40대 후반이 많았다.

강도살인이나 상해치사 등을 포함한 흉악범죄 용의자 가운데에서는 17세가 281명으로 가장 많았다. 49세는 214명으로 18세(244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17세 전후의 청소년 범죄용의자가 많은 것은 신체적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성장 단계에 있기 때문.

군중심리에 휩쓸려 집단폭행을 하다 사고를 내거나 갑작스러운 충동을 자제하지 못해 살인을 저지르는 수가 많다.

사리분별이 가능한 중년층이 흔들리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노후에 대한 불안이 시작되고 직장과 가정에서 받는 스트레스 또한 가장 큰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실직 공포에 시달리면서 쉽게 자포자기하고 충동을 억제하는 능력도 매우 약해졌다는 지적이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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