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국민의 마음도 푸르고…"

  • 입력 2001년 4월 5일 17시 13분


▽부권무죄(夫權無罪)이고 부권유죄(婦權有罪)인가(전재희 한나라당 부대변인, 5일 같은 시기에 같은 성격의 돈을 받은 임창열 경기지사는 무죄판결을 받고 부인 주혜란씨는 유죄 판결을 받았다며).

▽일본의 배신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한국여성유권자연맹, 5일 일본 역사 교과서 왜곡을 규탄하는 성명서에서 일본이 한일 월드컵축구대회 공동개최를 앞두고 친선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며).

▽국민의 마음도 푸르고 국토도 푸른, 초록 나라를 만들기를 희망한다(권철현 한나라당 대변인, 5일 식목일 관련 논평에서).

▽한마디로 영혼이 불쌍한 사람이다(장전형 민주당 부대변인, 5일 이회창 총재를 가리켜 왕이 될 사람 이라 발언한 한나라당 조정무 의원을 비난하며).

▽얼마나 잘 할 수 있는가를 발견하는 과정에 있는 선수로서 아직 자신의 한계에 접근조차 하지 않았다(미국 프로야구 박찬호선수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 5일 박찬호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중대한 국제문제를 다루는 협약에 대해 1개 국가가 사망선고를 내릴 수 없다(유럽연합 집행위원회, 4일 성명에서 미국의 교토협약 탈퇴 결정에 우려와 실망을 표명하며).

▽기량이 아니라 골프공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웃기는 일이다(마스터스 대회에서 6회 우승한 미국 프로골퍼 잭 니클로스, 5일 예전에는 어려웠던 코스들도 골프공의 성능이 좋아져 공략하기 쉬워졌다며).

▽첫 얼간이가 된 나의 사례는 여러분 모두에게 일종의 교훈이 될 것이다(호주의 로버트 카 뉴사우스 웨일스 주지사, 5일 안전띠 미착용자에 대한 벌금을 대폭 인상한 직후 경찰차를 타고 가다 비디오카메라에 걸려 자신이 첫 번째로 범칙금을 내게 됐다며).

▽일본의 역사관이 바로 서지 않는 한 패전국이라는 역사적 오명은 영원히 지울 수 없을 것이다(장성민 민주당 의원, 5일 일본은 역사교과서 왜곡으로 2차 세계대전의 악몽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며).

▽삶의 질이 나무와 숲에 달려있는 만큼 우리 모두 희망의 나무를 심어야 한다(전용학 민주당 대변인, 5일 식목일 성명서에서).

▽개혁 개편 바람과 함께 가장 먼저, 가장 빨리 사상적으로 변질된 것은 청년들이었다(북한 노동신문, 5일 동유럽이 자본주의화하는 과정에서 청년들을 사상적으로 통제하지 못해 큰 우환이 됐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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