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대-조선대 주면 주차장 몸살

  • 입력 2001년 4월 4일 22시 18분


전남대와 조선대 주변 주택가와 도로가 학생들의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두 대학이 주차장을 유료화한 이후 학생들이 주차료를 아끼기 위해 학교 주변에 차를 세워놓고 등교하는 바람에 주민들과 마찰을 빚어지는 등 주차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전남대는 학생들의 교내 주차가 크게 늘자 3년 전부터 출입차량 통제소를 설치하고 30분까지는 무료 주차를 허용하되 30분이 넘어서면 매 10분마다 200원씩 추가요금을 받고 있다.

조선대도 15분까지는 주차요금을 받지 않고 매 15분마다 300원씩을 부과하고 있다.

이로 인해 광주 북구 용봉동과 신안동 등 전남대 정문과 후문 인근 주택가에 학생들이 불법주차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4일 오후 전남대 정문 인근 주택가 골목 등에는 학생들이 타고 온 것으로 보이는 중형 및 소형 차량들이 늘어서 있었다.

주민 양모씨(48·여)는 “직장인 등이 출근을 한 오전 8시반부터 학생들이 골목길에 차를 대느라 한바탕 전쟁을 치른다”며 “일부 학생들은 밤에도 차를 가져가지 않아 집 앞에 주차를 하지 못하는 주민들도 많다”고 말했다.

조선대가 있는 광주 동구 서석동과 지산동 인근 주택가와 상가도 사정은 마찬가지.

조선대 후문 인근에서 분식점을 운영하는 박모씨(53)는 “학생들이 아무데나 차를 세워놓고 가버려 식료품 등을 나를 때 차를 대지 못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매 학기 초에는 구청 등에 주차단속을 요구하고 있지만 반짝 단속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남대 총무과 관계자는 “소형차에 한해 50% 할인혜택을 주고 있지만 교내에 주차를 하는 학생은 그리 많지 않다”며 “학생들의 의식이 바뀌지 않는 한 인근 주민들과의 주차시비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제주관광대는 4일 취업률이 높고 취업지도가 활발한 학과를 선정하는 ‘취업률 우수학과 포상제’를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포상제는 취업률이 높고 전공 관련 직종에 진출한 학생이 많은 학과에 상패와 기자재를 지원하는 것으로 매달 한차례 실시될 예정이다.

○…호남대는 지난 2일 국내 대학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연세대와 학술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대학은 교수와 학생 교류는 물론 연구 기자재와 시설 등을 공동으로 활용하게 된다.

○…조선대는 식목일을 맞아 ‘108계단’ 도로에서 캠퍼스 공원화 사업인 ‘유니버시티 파크’ 조성을 위해 성금을 기탁한 남양건설㈜ 마형렬회장 등 40명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헌수자들의 뜻을 기리는 표지석 제막식을 갖는다.

○…군산대는 여름방학 중 자매결연 대학인 미국 웨스트워싱턴대학에서 실시하는 9주간의 어학연수 과정에 참가할 학생을 9일까지 모집한다. 대학측은 연수생 1인당 80만원의 경비를 지원한다. 063―469―4109

○…원광대 박물관은 8일 왕궁5층석탑과 미륵산성, 입점리고분 등을 돌아 보는 역사문화답사를 실시한다. 선착순 80명 모집. 063―850―5458

○…전주대는 학생들의 신앙지도와 봉사활동을 돕기 위해 각 단과대와 지역 교회간 자매결연을 맺기로 하고 11일 오전 11시 대학교회에서 결연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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