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레이커스, 유타 꺽고 선두 탈환 시동

  • 입력 2001년 4월 4일 17시 26분


LA레이커스가 18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유타 재즈를 꺾고 서부컨퍼런스 정상을 향한 막판 스퍼트를 시작했다.

레이커스는 4일(한국시간)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정규리그 경기에서 '주포' 샤킬 오닐(31점·11리바운드)과 벤치멤버 로버트 호리(20점)가 51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유타를 96-88로 따돌렸다. 팀내 득점 선두 코비 브라이언트가 발목부상으로 벤치를 지킨 레이커스는 오닐이 승부처인 4쿼터에서 14점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발휘해 시즌 전적 2승2패로 균형을 맞춘채 유타와의 정규리그 대결을 마감했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49승26패를 기록, 서부 3위팀 유타에 반 게임차로 따라붙었고 이날 시애틀 슈퍼소닉스를 107-89로 물리친 선두 샌안토니오 스퍼스와는 3.5게임차로 추격권을 유지했다.

샌안토니오는 팀 던컨이 30득점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수를 주도했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동부컨퍼런스 8위를 차지하기 위해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숨막히는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보스톤 셀틱스는 폴 피어스(33점)의 '원맨쇼' 덕에 마이애미 히트를 물리치고 역시 피닉스 선스에 85-81로 승리한 인디애나와 공동8위를 유지했다.

피어스는 4쿼터에서만 14점을 집중시키는 괴력을 발휘, 12점 뒤진채 돌입한 마지막 쿼터에서 보스톤이 82-77 대역전승을 거두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반면 마이애미는 알론조 모닝 복귀후 1승 3패의 부진에 빠졌다.

제리 스택하우스가 올시즌 최다인 57점을 퍼부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약체시카고 불스를 110-83으로 대파하고 3연승을 거뒀다.

빈스 카터(26점)를 앞세운 토론토 랩터스는 필라델피아 식서스를 109-97로 제쳐 올시즌 상대 전적에서 3승1패의 우위를 점하며 '천적'임을 증명했다.

뉴욕 닉스는 마커스 캠비(23점·20리바운드)가 올랜도 매직의 골밑을 휘저어 94-82로 승리했고 저멀 매시번(31점)의 샬럿 호니츠는 뉴욕 네츠를 103-88로 제압했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4일 전적

보스턴 82-77 마이애미

토론토 100-85 필라델피아

인디애나 85-81 피닉스

샌안토니오 107-89 시애틀

댈러스 109-97 휴스턴

덴버 94-92 포틀랜드

밀워키 107-101 새크라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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