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엔화약세 유도 않겠다" 모리총리 발언후 엔환율 하락

  • 입력 2001년 3월 23일 14시 38분


모리 요시로 일본 총리가 "수출증진을 위해 엔화 약세를 유도하지 않겠다"고 발언하면서 달러/엔 환율이 3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3일 도쿄외환시장에서 오후 2시2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날 뉴욕종가인 123.52엔에서 하락한 123.13~123.18엔 사이에서 호가되고 있다.

개장초반 도쿄생명보험이 법정관리에 들어갔다는 소식으로 강보합세를 보이던 달러/엔 환율은 모리총리의 발언으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소시에테 제너럴SA에서 통화판매를 담당하는 켄지 다케이는 "모리총리는 일본 정부가 고의적으로 엔화약세를 가져올 생각이 없음을 시장에 설득시켰다"고 분석했다.

모리총리는 또한 부시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통화환율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유로/엔 환율도 전날 뉴욕종가인 109.85엔에서 하락한 109.22~109.27엔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정유미<동아닷컴 기자>heav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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