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영국에서 귀국한 김장관은 김포공항 귀빈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들 제도는 (여야를 포함해) 대부분 찬성했으며 국민건강 증진과 의약품 오남용 방지 차원에서 충분히 시행할 만한 가치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장관은 또 “임의분업은 논의할 시점이 지났다”고 말해 한나라당 등 정치권 일각과 의료계가 제기하고 있는 의약분업과 의보통합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김장관은 “현재의 의료보험 재정위기는 96년부터 나타났으며 거기에 의약분업이 겹쳐 커졌다”면서 “지금 당장은 4조원의 적자를 메우는 게 문제이지만 항구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그 해의 수입과 지출로 운영될 수 있는 장치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험공단에서 발표한 올해 4조원 적자 추계는 1, 2월 보험수지 현황을 근거로 산출된 것이므로 추계가 정확한지 확인하고 차근차근 대책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장관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부담이 크고 단번에 해결할 수 없는 어려운 문제지만 온몸을 던져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장관은 국제의원연맹(IPU) 한―영위원회 참석차 영국 런던을 방문중 입각을 통보받고 이날 귀국했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