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득점부문 3위에 올라있는 '주포' 코비 브라이언트가 22일(한국시간) 밀워키 벅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왼쪽발목이 접질리는 부상을 당해 남은 정규시즌 경기 출장이 불투명해졌기 때문. X-레이 등 정밀검진을 받을 예정인 브라이언트는 전에 다쳤던 부위를 또 다쳐 회복이 싶지 않을 전망.
브라이언트는 경기종료가 1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부상을 당했다. 레이커스가 92-99로 뒤진 상황서 브라이언트는 드라이브인을 시도하다 밀워키 센터 어빙 존슨에게 막혀 중심이 흐트러진 채 착지했다. 샤킬 오닐에게 패스를 연결 한 후 코트바닦에 쓰러진 브라이언트는 왼쪽 발목을 부여잡고 고통스러워 하다 팀 동료들의 부축을 받고 겨우 라커룸으로 빠져 나갔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레이커스는 오닐(36점)과 릭 폭스(19점)가 분전했지만 브라이언트가 15개의 야투 가운데 4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는 부진을 보이며 14점에 그쳐 107-100으로 패했다.
2연패를 당한 레이커스는 45승23패로 서부컨퍼런스 4위를 겨우 유지했다.
반면 밀워키 벅스는 3연승의 상승세를 타며 부동의1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밀워키는 샘 카셀(27점)과 글렌 로빈슨(26점)이 53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로써 42승25패가 된 밀워키는 4연패에 빠진 동부컨퍼런스 선두 필라델피아와의 승차를 5.5게임차로 좁혔다.
마이애미 히트는 약체 시카고 불스를 109-81로 제압하고 41승27패가 됐고 샬럿호니츠도 저멀 매시번(27점)을 앞세워 토론토 랩터스를 111-95로 꺾고 40승 고지(28패)에 올라서 동부컨퍼런스 선두권 싸움에 불을 붙였다.
서부컨퍼런스 선두팀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데렉 앤더슨(26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팀 던컨(15점·14리바운드)의 활약으로 보스턴 셀틱스를 97-77로 가볍게 누르고 48승20패를 기록, 필라델피아와 NBA 최고승률팀 동률을 이뤘다.
케빈 가넷(28점·15리바운드·6어시스트)이 모처럼 맹활약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도 댈러스 매버릭스를 109-97로 제치고 40승 대열에 합류했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22일 NBA 전적
샌안토니오 97 ― 77보 스 턴
마 이 애 미 109 ― 80시 카 고
밀 워 키 107 ― 100LA레이커스
워 싱 턴 99 ― 94골든스테이트
샬 럿 111 ― 95토 론 토
인 디 애 나 96 ― 95올 랜 도
미 네 소 타 109 ― 97댈 러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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