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코비 브라이언트 또 부상… 남은 경기 출장 힘들 듯

  • 입력 2001년 3월 22일 16시 17분


쓰러진 코비
쓰러진 코비
코앞으로 닥친 플레이오프에서 홈코트 어드벤티지를 얻기위해 치열한 막판 순위다툼을 벌이고 있는 LA 레이커스에 비상이 걸렸다.

NBA득점부문 3위에 올라있는 '주포' 코비 브라이언트가 22일(한국시간) 밀워키 벅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왼쪽발목이 접질리는 부상을 당해 남은 정규시즌 경기 출장이 불투명해졌기 때문. X-레이 등 정밀검진을 받을 예정인 브라이언트는 전에 다쳤던 부위를 또 다쳐 회복이 싶지 않을 전망.

브라이언트는 경기종료가 1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부상을 당했다. 레이커스가 92-99로 뒤진 상황서 브라이언트는 드라이브인을 시도하다 밀워키 센터 어빙 존슨에게 막혀 중심이 흐트러진 채 착지했다. 샤킬 오닐에게 패스를 연결 한 후 코트바닦에 쓰러진 브라이언트는 왼쪽 발목을 부여잡고 고통스러워 하다 팀 동료들의 부축을 받고 겨우 라커룸으로 빠져 나갔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레이커스는 오닐(36점)과 릭 폭스(19점)가 분전했지만 브라이언트가 15개의 야투 가운데 4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는 부진을 보이며 14점에 그쳐 107-100으로 패했다.

2연패를 당한 레이커스는 45승23패로 서부컨퍼런스 4위를 겨우 유지했다.

반면 밀워키 벅스는 3연승의 상승세를 타며 부동의1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밀워키는 샘 카셀(27점)과 글렌 로빈슨(26점)이 53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로써 42승25패가 된 밀워키는 4연패에 빠진 동부컨퍼런스 선두 필라델피아와의 승차를 5.5게임차로 좁혔다.

마이애미 히트는 약체 시카고 불스를 109-81로 제압하고 41승27패가 됐고 샬럿호니츠도 저멀 매시번(27점)을 앞세워 토론토 랩터스를 111-95로 꺾고 40승 고지(28패)에 올라서 동부컨퍼런스 선두권 싸움에 불을 붙였다.

서부컨퍼런스 선두팀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데렉 앤더슨(26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팀 던컨(15점·14리바운드)의 활약으로 보스턴 셀틱스를 97-77로 가볍게 누르고 48승20패를 기록, 필라델피아와 NBA 최고승률팀 동률을 이뤘다.

케빈 가넷(28점·15리바운드·6어시스트)이 모처럼 맹활약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도 댈러스 매버릭스를 109-97로 제치고 40승 대열에 합류했다.

박해식/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22일 NBA 전적

샌안토니오 97 ― 77보 스 턴

마 이 애 미 109 ― 80시 카 고

밀 워 키 107 ― 100LA레이커스

워 싱 턴 99 ― 94골든스테이트

샬 럿 111 ― 95토 론 토

인 디 애 나 96 ― 95올 랜 도

미 네 소 타 109 ― 97댈 러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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