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낙폭 늘어 524까지 밀려…코스닥도 1% 내려

  • 입력 2001년 3월 22일 11시 11분


주가가 닷새째 지루한 횡보장세를 이어가다 오후들어 프로그램 매물로 하락폭을 1% 이상 키우고 있다.

2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73포인트 하락한 530.88로 출발한 뒤 선물시장의 영향으로 530 안팎에서 소폭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지수는 선물시장의 낙폭이 커진데 영향받아 프로그램 매물로 하락폭을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오후 1시43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65포인트(1.25%) 내린 525.94를 나타내고 있다. 선물지수는 1.40포인트(2.09%) 떨어진 65.30을 기록하고 있다.

거래소시장은 선물시장의 낙폭이 커지자 지수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거래량은 2억3300만주, 거래대금은 8883억원 수준.

외국인들은 선물시장에서 6000계약 가까이 순매도를 펼치며 투자 분위기를 위축시키고 있다. 반면 현물에서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203억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매도에 나섰던 개인투자자들은 ‘사자’로 돌아서 지금까지 19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프로그램 매도로 395억원 어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전자 의료정밀 기계 증권업종만이 소폭 오름세일뿐 전업종이 하락했다. 통신과 은행이 각각 1.93%와 2.11%로 낙폭이 큰 편이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4000원(2.07%) 오른 19만7500원선을 유지하며 지수하락을 막아내고 있다.

한국전력 포항제철 한국통신은 3∼6% 떨어져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SK텔레콤은 3000원 내려 20만원선 아래로 밀렸다.

현대건설은 고 정주영회장의 지분 4.53% 무상증여에 힘입어 25원(1.71%) 올라있다.반면 현대전자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어제 하한가로 추락했던 대우중공업은 다시 상한가로 치솟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0.28포인트 오른 71.55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후속 매기가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는 모습이다.

같은시각 지수는 0.75포인트(1.05%) 내린 70.52를 기록하고 있다.

전업종이 보합권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상승종목은 197개로 줄어들었다. 내린종목이 358개에 달해 2배정도 육박한다.

외국인이 65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으나 개인은 순매수를 접고 지금까지 80억원을 순매도했다. 순매도를 보이던 기관은 28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같은시각 원/달러환율은 전일보다 8.5원 오른 1313.8원을 기록중이다. 이는 28개월만에 최고치다.

한편 오후 1시1분현재 엔/달러 환율은 123.64엔을, 전일 급등했던 닛께이 225지수는 1.01%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