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정선민, 미국서 "와보라"…WNBA 트라이아웃 정식 초청

  • 입력 2001년 3월 22일 01시 17분


정선민
‘한국여자농구의 간판스타’ 정선민(27·신세계)이 미국여자프로농구(WNBA)로부터 트라이아웃(공개선발제도) 참가 초청을 받았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1일 WNBA로부터 “정선민이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트라이아웃 캠프에 참가하기 바란다”는 내용의 초청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초청장에는 WNBA에서 비자 발급에 협조할 뿐만 아니라 항공료와 체재비를 전액 부담하는 조건이 포함돼 있어 그의 영입에 매우 적극적임을 시사했다.

신세계구단측은 WNBA에서 보낸 초청장의 내용을 검토한 뒤 정선민의 WNBA 진출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최근 트라이아웃 참가 신청서를 제출한 전주원(현대)은 아직 초청장을 받지 못했다.

1997년 창설돼 현재 16개 팀으로 구성된 WNBA는 세계 여자농구선수들의 ‘꿈의 무대’. 아시아권에서는 중국의 정하이샤(센터)와 일본의 하기와라(포워드)가 활약한 바 있다.WNBA는 외국의 확실한 스타는 팀에서 직접 스카우트하지만

정선민은 시드니올림픽에서 한국을 4강으로 이끌며 실력이 검증됐지만 일단 테스트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항공료와 체재비를 지불하면서 초청한 만큼 선발될 확률은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WNBA 스타급 선수의 연봉은 10만달러를 넘기도 하지만 신인 연봉은 최고 5만5000달러 수준. 정선민은 올 시즌 연봉 9300만원을 받았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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