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진천군수 "운동화 신고 출근 현장 뛰어다녀라"

  • 입력 2001년 3월 21일 21시 34분


‘운동화 신고 출근해 현장을 뛰어라.’

김경회(金慶會) 충북 진천군수는 21일 ‘특별지시 1호’를 통해 군청과 산하 읍면사무소 및 사업소 공무원들에게 다음달 1일부터 이같이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최근 구제역 및 산불 예방, 나무심기, 농번기 지원 등 각종 현안이 밀려들어 공무원이 양복에 넥타이를 매고 구두를 착용한 상태로는 해결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

이에 따라 진천군 공무원들은 다음달 1일부터 2∼3개월 동안 넥타이를 매지 않은 채 운동화와 점퍼 차림으로 출근하게 된다.

김군수는 “이번 지시는 되도록 사무실 보다는 현장에 있으면서 함께 땀흘리는 행정을 펼치자는 의미”라며 “이같은 차림이 현장 행정을 위해 도움도 되지만 무엇보다 마음가짐을 다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천〓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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