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유리해진 할부판매제도

  • 입력 2001년 3월 21일 17시 07분


새 차를 살 때 연대보증인을 세워야 하는 불편이 사라졌다. 또 시중 금리가 낮아짐에 따라 차량 할부금리도 대폭 인하됐다. 이번 기회를 이용해 새 차를 한 번 마련해보는 것이 어떨까.

▽보증인과 목돈이 필요없다〓지금까지는 자동차를 할부로 사려면 연대보증인을 세워야 했다. 전액 할부시에는 3명까지 필요했던 것. 그러나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대우차는 지난달 5일부터 주택은행 삼성화재와 제휴해 무보증할부제를 시행중이다. 신용 부적격자가 아닌 20세 이상 성인으로 일정한 소득이 있다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고객은 구입차량을 보험에 가입하고 근저당을 설정해야 한다. 할부금융사에 냈던 신용대출 수수료도 낼 필요가 없어졌다.

기아차는 내수 총력판매체제에 들어가 보증인이 필요없는 무보증 할부제와 무인도금 할부제를 시행하고 있다. 무인도금 할부제는 계약금 10만원만 내면 등록세 채권구입비 취득세 보험료 등까지 포함해 차값의 125% 범위에서 전액 할부해준다. 차량 가격이 1350만원인 옵티마 1.8 DOHC를 사면 예전에는 등록세와 취득세 등을 합해서 1640만5600원이 들었다면 이제는 계약금 10만원만 내면 차를 가져가는 것.

르노삼성차도 국민은행과 손잡고 연 10.7% 금리로 보증인과 대출 수수료 없이 SM5를 할부판매한다. 특히 택시를 살 경우 금리는 9.75%로 떨어진다. 최대 할부기간 60개월. 현대차도 뉴EF쏘나타 이하 승용차와 RV 전차종을 대상으로 무보증 할부에 들어갔다. 다만 신용수수료는 고객이 내야 한다.

쌍용차는 국민은행과 손잡고 보증인 없이 차를 살 수 있는 ‘국민 뉴 오토론’ 할부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무쏘 코란도 체어맨 대상, 연 10.7% 금리, 신용수수료도 완전 면제된다. 3월중 쌍용차를 출고한 고객 전원에게 교통사고 사망시 가입금액 전액을 지급하는 교통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해준다.

▽할부금리 내려〓르노삼성차는 이달말까지 SM5 전 모델을 대상으로 할부금리를 11.0%에서 9.5%로 내렸다. 할부이자를 고객이 아니라 회사측이 부담하는 특별사은 할부상품의 경우 할부기간이 기존보다 4∼6개월씩 확대됐다. 현대차는 대형버스를 뺀 전차종을 대상으로 36개월 이내 자동차 할부 이율을 11.8%에서 11.0%로 낮췄다. 대우차도 할부금리를 12.8%에서 10.7%로 낮췄다. 선수율이 10%를 넘으면 금리는 10%까지 내려간다. 또 할부금 전액을 균등 상환하는 정상할부와 할부기간중 할부금 일부만 상환하고 나머지는 최고 40%까지 유예하는 유예할부도 있다.

▼업체별 할부제도 현황▼

업체차종할부금리할부기간기타
기아옵티마이하승용
RV전차종
9%(무보증, 단 카니발Ⅱ 11%)
10.7%(무인도금)
12∼
48개월
 
대우전차종10.7∼11%36개월무보증
신용수수료제외
르노삼성SM5전차종9.5%
9.75∼10.7%
(무보증)
36개월
12∼60
개월

신용수수료
제외
현대뉴EF쏘나타이하승용
RV전차종
11∼12%12∼
48개월
무보증
신용수수료있음
쌍용무쏘 코란도 체어맨10.7%36개월무보증
신용수수료제외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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