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도쿄증시 폭등…닛케이지수 13000선 회복

  • 입력 2001년 3월 21일 16시 13분


도쿄증시의 닛케이지수가 97년 11월 이후 최대의 상승폭을 보이며 지수 13000선을 회복했다.

닛케이지수는 21일, 19일보다 912엔(7.49%)오른 13103.94로 마감됐다.

토픽스지수도 5.11%(+61.34포인트) 오른 1260.95를 기록했으며 토픽스 전자지수는 9.77%나 급등했다.

최근 급락했던 전자업종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며 주가상승을 주도했다.

이동전화 회사인 NTT도코모가 6.9%, 자동차 회사 도요타가 5% 상승하는 등 텔레콤과 자동차 종목에서 강세를 보였다.

또 유통업체인 세븐일레븐과 이토 요카도가 10%가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사쿠라은행, 미토모 은행 등 금융업종도 10% 넘게 올랐다.

투자자들의 소비심리가 향상되면서 Ito-Yokado와 같은 '구경제' 관련주들도 동반 상승했으며 엔화 약세 수혜주인 수출업종들도 상승폭을 키웠다.

일본은행이 금융완화 조치를 취한 한편 곧 부실채권들에 대한 특별조치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깊어지면서 일본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야자와 재무장관은 6개월내에 은행들의 부실채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모든 일본 시중은행들의 신용등급을 유지하겠다고 발표해 닛케이지수의 폭등을 부추겼다.

아시아에서는 도쿄증시와 함께 중국 상하이증시(+0.83%), 인도 BSE 30(+0.27%), 싱가포르 ST지수(+0.21%), 서울증시(+0.19%) 등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유미<동아닷컴 기자>heave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