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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3월 19일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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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경제연구소는 19일 '국내 경기순환 사이클 진단과 향후 경기 및 투자 전망'이라는 내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대신은 이번 연구 결과 일반적인 경기순환론적 요인외에 구조적 요인, 디지털경제로의 본격적인 진입 및 IT산업의 통계반영 미흡으로 인한 경제지표의 왜곡 및 괴리현상, 정보의 비대칭성의 완화 등으로 인해 과거와는 달리 경기순환 사이클이 단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 경제구조에서 미국경제에 대한 판단여부가 경기전환점 판단에 주요한 근거가 되고 있는 점도 고려됐다.
대신은 이번 분석을 통해 우리 경제가 올해 3/4분기에 제7순환기 경기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미국경제의 회복여부(속도 및 유형)에 따라 경기저점이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대신은 미국경제가 U자형으로 회복된다면 우리 경제가 올해 3/4분기 중에 저점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지만 미국 경제가 L자형이나 W자형의 모습을 보일 경우 내년이후로 저점통과 시기가 연기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하반기 우리나라의 경기회복 가능성이 높다며 그 근거로써 경기부양책 효과,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가능성, 미국의 금리 인하 효과와 미국경제의 U자형 회복 가능성, 반도체 경기의 회복 가능성 등을 들었다.
그러나 구조조정의 지연 및 일시적인 신용경색의 가능성(회사채만기물량 부담과 워크아웃 문제), 미국경제의 둔화(금리인하효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 문제) 등이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대신경제연구소의 권혁부 연구원은 "이상과 같은 경기순환 사이클을 고려했을 때 올해 3/4∼4/4분기 중 주식 선취매를 고려하는 투자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준석<동아닷컴 기자>dr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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