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코스닥 65~67P가 지지선(?)…저가매수는 '위험'

  • 입력 2001년 3월 13일 10시 22분


코스닥 지수는 13일 장 시작과 동시에 하락폭이 4.6포인트에 이르렀으나 시간이 갈수록 점차 진정되는 분위기다.

10시10분 현재 전일대비 3.04포인트 하락한 69.29를 기록중이다.

우선 나스닥 선물이 하락하고는 있지만 0.38%로 그리 큰 폭 하락은 아니며, 이날 저녁 발표될 미국 소매매출지수가 금리인하 폭 결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에 형성돼 있기 때문에 낙폭이 점차 줄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혜린 교보증권 선임연구원은 "65~67포인트가 지지선인 것 같다"고 말했다.

65~67포인트는 연초 상승기에 한번 숨고르기를 했던 곳이며 올들어 상승한 것을 2/3정도 되돌린 지수대라는 것이다.

이 선임연구원은 "일본과 동남아의 환율불안, 미 증시 하락 등의 악재는 이미 반영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추가하락 여부는 앞으로 나올 미국 소매판매지수 등의 변수가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스펀이 금리인하를 결정할 때는 소비심리를 중요한 지표로 보는데 이날 저녁 발표될 소매판매지수는 0.3% 정도 악화된 것으로 나올거라 알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소비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나오면 그만큼 금리인하 폭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현재 거래량이 1억600만주에 불과하고 544종목이 하락하지만 하한가는 11종목에 그치고 있다는 것도 투자자들이 아직은 투매에 임하지 않는다는 것을 방증한다.

증권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러한 상황이 언제 돌변할지 모르므로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는 지극히 위험하며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히고 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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