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Science Q&A]자외선과 피부암

  • 입력 2001년 3월 8일 18시 40분


Q: 자외선(UV)은 어떤 방식으로 피부암을 유발하는가.

A: 현재로서는 자외선이 피부세포의 DNA를 손상시켜 피부암이 생긴다는 게 가장 유력한 이론. 뉴욕대 피부병학 교수인 대럴 리겔 박사에 따르면 자외선은 피부조직 속에 있는 세포들의 DNA에 손상을 준다. 인체는 손상된 DNA를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나 유전적 결함이 있을 때에는 치유능력이 떨어진다는 게 그의 설명.

그렇다면 피부암은 어떻게 생기는 것일까. 리겔 박사는 “DNA가 손상되고 복구되는 과정에서 일부 세포들이 치유되지 않거나 잘못 치유돼 피부암이 생긴다는 가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이와 관련, ‘p53’이라고 불리는 유전자에서 일어난 DNA 손상과정에 주목한다. 이 유전자의 치유과정에서 자외선의 영향 때문에 유전정보가 달라지는 일종의 오류가 발생한다는 것. 학자들은 이 오류로 인해 세포가 번식을 하는 데 제동이 걸리고 결국에는 종양으로까지 발전한다고 추정하고 있다.

자외선에는 피부 깊숙히 파고들어 주름과 노화를 일으키는 UVA와 피부의 겉표면에만 영향을 주는 UVB가 있다.

(http://www.nytimes.com/2001/03/06/health/06QNA.html)

<정리〓차지완기자>marud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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