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스팟 애니메이션<아코>일본에 진출

  • 입력 2001년 3월 5일 10시 44분


지난 해 8월부터 케이블 만화 전문 채널 '투니버스'(채널 38)에서 방영됐던 스팟 애니메이션 <아코>(A-co)가 일본에 진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디지털 필름 제작사 페이스와 투니버스가 공동 제작한 <아코>는 일본 유료 위성방송 '스카이 퍼펙트'의 영화 채널 'Coming Soon' TV를 통해 지난 1일부터 방영되기 시작했다. 우선 3개월간 시험 방송을 거친 뒤 일본 현지에서의 캐릭터 사업에 대해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투니버스와 국내 온게임넷 채널에서 각 프로그램의 사이사이 30초 분량의 짧은 CF 형식으로 방영되고 있는 <아코>는 실수를 하고 나면 '아이쿠'라고 외치는 귀여운 아기 코뿔소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

<아코>는 <붕가부>의 한동일 감독과 <한국 만화영화 40년사>를 제작한 투니버스의 구명서 PD, 'SBS 경찰특공대'의 음악을 담당한 안지홍씨가 의기 투합해 만든 작품.

스팟 애니메이션 <아코>는 TV 시리즈물이나 극장용 애니메이션의 8분의 1에 해당하는 제작비를 들이고도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정해진 편성 시간 없이 수시로 방영되기 때문에 잦은 노출로 인한 인지도를 높인 것.

<아코>의 감독은 "소액 투자만으로 위험 부담 없는 소규모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이를 바탕으로 캐릭터 사업을 전개하는 데 <아코> 같은 작품이 제격"이라며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중국과 프랑스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봉제인형, 제과류 및 침구류, 게임으로 제작중인 <아코>는 해외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더 높인 후 TV시리즈 및 극장판으로도 만들어질 계획이다.

오현주<동아닷컴 기자>vividro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